2009년 11월 18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의 홈 구장 Quicken Loans Arena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점퍼를 포함한 3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만들어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특히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포워드 JJ 힉슨이 이날 게임에서 9개의 필드골 모두를 성공시키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다시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는 것이다. 전반에만 8개의 슛을 성공시킨 힉슨은 21득점 9리바운드로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또한 최다 기록을 세워 클리블랜드의 팬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힉슨은 이 날, 골밑에서 무브를 통해 자유투를 만들어내고, 픽앤롤을 통해 골밑에서 받아먹는 득점 뿐만이 아니라 점퍼에 페이더웨이, 공격 리바운드를 통한 풋백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 주전 센터/파워포워드인 샤킬 오닐과 앤더슨 바레쟝이 부상으로 빠져 빅맨진이 정상 전력이 아니었음에도 힉슨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 초반부터 포스트업과 돌파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파울을 유도하거나 또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통해 어시스트를 많이 해내며 1쿼터에만 5어시스트를 기록, 전반 도합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3쿼터부터는 점퍼 3개를 연거푸 꽂아넣는 등 좋은 슛감각을 보이더니 돌파와 점퍼를 혼합하며 파상공세를 펼쳐 14득점을 기록, 3쿼터를 11점차 리드로 마칠 수 있었다.


 
<포스트업에 이은 드라이브로 추가자유투를 얻어내는 르브론 제임스>



그러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도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반 혹은 3쿼터까지는 큰 폭으로 앞서가다가도 4쿼터에서는 근소하게 따라잡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역전을 당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큰 점수차로 만들어 가비지 타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그 점수차를 유지하지 못해 결국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는 모습은 아직 많이 아쉬운 모습이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후반부에 강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의 존재이다. 지난 유타전에서도 4쿼터 남은 1분 동안 8점을 몰아넣었던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에도 4쿼터 36초를 남기고 6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점퍼를 성공시키며 그가 약점이었던 미드레인지 점퍼 불안을 점점 극복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유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10개 시도 8개 성공으로 80%의 성공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힉슨의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하는 멋진 앨리웁 패스를 하는등 변함없는 빼어난 패스 감각까지 과시하며 슈퍼스타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경기 초반에는 선수 전원이 좋은 슛 감각을 보이며 괜찮은 출발을, 후반에는 앤써니 모로우, 몬타 엘리스, 코리 메거티, 그리고 루키 스테판 커리 등이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선전했지만, 고질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수비 부분에서 전반에만 66점을 기록한 클리블랜드의 가공할 공격력을 미처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이 날의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8승 3패로 상위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고,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를 하며 컨퍼런스 하위권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클리블랜드는 다음 날인 19일 백투백으로 워싱턴 위저즈와 이번 시즌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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