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1일(한국 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 홈인 Conseco Fieldhouse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 @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이번 시즌 첫 40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디애나는 경기 초반 '총알탄 사나이' TJ포드와 단테이 존스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공략해 들어갔다. 2년차 루키 JJ 힉슨은 단테이 존스에게 1대1로 계속 득점을 내주었고, 포인트가드 모 윌리엄스는 TJ포드의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에 연거푸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테이 존스와 포드 두 명에게 쿼터에만 20득점을 헌납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부터 좋은 슛감각을 자랑하던 르브론 제임스는 계속해서 점퍼와 돌파를 성공시키며 7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인디애나의 에이스 플레이어인 대니 그레인져 또한 버져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양팀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38대38 동점인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부상에서 복귀한 앤더슨 바레쟝이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클리블랜드가 전반을 5점 리드한 채 후반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도 역시 클리블랜드는 후반에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대량 실점하며 수비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지드루나스 일거스커스-JJ 힉슨의 스타팅 라인업이 등장했지만, 공격에서 힘을 실어주어야 할 일거스커스가 최악의 슈팅 난조를 보였던 것. 3쿼터 초반 6분 동안 클리블랜드는 단 2득점에 15점을 실점하며 10점차 가까운 리드를 당한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바레쟝이 나온 나머지 6분간 상대 실점을 6점으로 막고 5점차로 점수차를 줄여놓은 채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4쿼터 초반 빛을 발한 건 힉슨이었다. 힉슨은 특유의 운동 능력을 활용해 인디애나의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특히 속공 상황에서 덩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클리블랜드 쪽으로 가져오게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 이후 르브론 제임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특히, 52초를 남겨두고 점수차를 벌리는 3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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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9일(한국 시간) 워싱턴 위저즈 홈인 Verizon Center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 @ 워싱턴 위저즈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3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앤트완 재미슨과 마이크 밀러 등의 활약에 밀려 대역전패를 당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1쿼터에만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워싱턴은 길버트 아레나스가 극심한 슈팅 난조를 보이며 전반을 7점차로 앞선채 끝마쳤으나, 후반 들어 워싱턴이 뛰어난 수비력을 보이고 전반 활약이 미미하던 길버트 아레나스와 캐런 버틀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오히려 17점차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로써는 아쉬운 부분이 대단히 많았는데, 그간 빼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던 모 윌리엄스가 극심한 슛 난조를 보임과 동시에 수비에서도 헤매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지난 5연승 기간 동안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던 JJ 힉슨은 엘리트급 포워드인 앤트완 재미슨을 상대로 폭풍 같은 파울트러블로 코트 위에 긴 시간을 있지 못하며 미비한 활약을 하는데 그쳤다. 르브론 제임스는 1쿼터에 7어시스트를 하며 대단히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서는 21점을 기록하는 등 득점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쿼터 르브론이 투입됐을때는 이미 점수차가 10점차 가까이 나 있는 상태였고, 그 이후에 점수차가 20점차까지 벌어지며 르브론 개인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워싱턴은 전반에는 재미슨과 마이크 밀러가 팀을 이끌며 큰 점수차를 허락하지 않았고, 후반에는 길버트 아레나스와 캐런 버틀러, 그리고 현NBA 최단신 선수인 얼 보이킨스가 좋은 활약을 보이며 후반에만 도합 64점을 퍼부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워싱턴은 재미슨이 복귀함에 따라 기존의 빅3의 전력을 회복하고, 또한 마이크 밀러, 랜디 포이 같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까지 전력에 보탬이 돼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써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Assist of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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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8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의 홈 구장 Quicken Loans Arena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점퍼를 포함한 3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만들어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특히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포워드 JJ 힉슨이 이날 게임에서 9개의 필드골 모두를 성공시키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다시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는 것이다. 전반에만 8개의 슛을 성공시킨 힉슨은 21득점 9리바운드로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또한 최다 기록을 세워 클리블랜드의 팬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힉슨은 이 날, 골밑에서 무브를 통해 자유투를 만들어내고, 픽앤롤을 통해 골밑에서 받아먹는 득점 뿐만이 아니라 점퍼에 페이더웨이, 공격 리바운드를 통한 풋백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 주전 센터/파워포워드인 샤킬 오닐과 앤더슨 바레쟝이 부상으로 빠져 빅맨진이 정상 전력이 아니었음에도 힉슨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 초반부터 포스트업과 돌파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파울을 유도하거나 또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통해 어시스트를 많이 해내며 1쿼터에만 5어시스트를 기록, 전반 도합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3쿼터부터는 점퍼 3개를 연거푸 꽂아넣는 등 좋은 슛감각을 보이더니 돌파와 점퍼를 혼합하며 파상공세를 펼쳐 14득점을 기록, 3쿼터를 11점차 리드로 마칠 수 있었다.


 
<포스트업에 이은 드라이브로 추가자유투를 얻어내는 르브론 제임스>



그러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도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반 혹은 3쿼터까지는 큰 폭으로 앞서가다가도 4쿼터에서는 근소하게 따라잡히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역전을 당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큰 점수차로 만들어 가비지 타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그 점수차를 유지하지 못해 결국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는 모습은 아직 많이 아쉬운 모습이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후반부에 강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의 존재이다. 지난 유타전에서도 4쿼터 남은 1분 동안 8점을 몰아넣었던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에도 4쿼터 36초를 남기고 6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점퍼를 성공시키며 그가 약점이었던 미드레인지 점퍼 불안을 점점 극복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유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10개 시도 8개 성공으로 80%의 성공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힉슨의 커리어 하이 득점을 갱신하는 멋진 앨리웁 패스를 하는등 변함없는 빼어난 패스 감각까지 과시하며 슈퍼스타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경기 초반에는 선수 전원이 좋은 슛 감각을 보이며 괜찮은 출발을, 후반에는 앤써니 모로우, 몬타 엘리스, 코리 메거티, 그리고 루키 스테판 커리 등이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선전했지만, 고질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수비 부분에서 전반에만 66점을 기록한 클리블랜드의 가공할 공격력을 미처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이 날의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8승 3패로 상위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고,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2연패를 하며 컨퍼런스 하위권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클리블랜드는 다음 날인 19일 백투백으로 워싱턴 위저즈와 이번 시즌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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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5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가 홈 구장인 Quicken Loans Arena에서 유타 재즈에게 103-107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두 번째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연승 행진은 리그 강팀으로 분류되는 올랜도 매직-마이애미 히트-유타 재즈를 연속으로 격파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4일 동안 3경기가 펼쳐지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경기들이었지만 지난 뉴욕 닉스 전 이후 비교적 긴 휴식기를 가지며 팀웍을 거의 완벽하게 보완하고 나온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보여줬던 빈틈없는 수비력과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시즌 초반 최대 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고비를 3연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펼쳐진 르브론 제임스와 히트의 에이스 드웨인 웨이드의 득점 대결 또한 볼만 했다. 특히 1쿼터에 나온 드웨인 웨이드의 In Your Face on Varejao 덩크는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덩크로 손색없을 정도로 대단한 명장면이었다. 그에 자극받은 르브론 제임스는 1쿼터 종료 버져비터를 넣는 등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득점력을 과시하며 제임스는 15득점, 웨이드는 13득점을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 블락 이후 드웨인 웨이드의 속공 덩크>

<르브론 제임스의 히트전 1쿼터 버져비터>


1쿼터 엄청난 덩크에 이어서 웨이드는 점프슛과 골밑 돌파 등 파상 공세를 펼치며 히트를 이끌었고, 르브론 제임스는 그간 잘 하지 않았던 돌파에 이은 파울 유도를 적극적으로 하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나 복병은 따로 있었다. 바로 최근 슛 감각이 끓어오르기 시작한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 모 윌리엄스였다.



모 윌리엄스는 올랜도 전에 이어 폭발적인 슈팅을 과시하며 2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가 경기의 리드를 잡는데 큰 공헌을 했다. 시즌 초반 딜론테 웨스트의 공백으로 어이없는 턴오버와 무리한 슈팅을 남발하며 팬들의 분노를 샀던 모윌은 아직까지 슛 셀렉션은 문제가 있지만 본인의 리듬을 완전히 되찾으며 히트전 25득점-유타전 21득점을 포함한 지난 3경기 평균 24득점을 기록하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모습을 보인 것은 다름 아닌 클리블랜드의 2년차 신인 JJ 힉슨이었다. 지난 시즌 미숙한 경기력을 보이며 이번 시즌까지 벤치에서 긴 출장 시간을 받지 못하고 벤치를 덮히고 있던 힉슨은 뉴욕 닉스 전부터 선발 멤버로 출장하며 선발 출장 4경기 동안 평균 13득점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무리한 덩크 시도로 블락을 당하거나 하는 등의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공수 양면에서 대단히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매우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를 둘러싸고 수많은 트레이드 루머가 나왔을 당시, 클리블랜드의 데니 페리 단장이 힉슨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많은 딜을 거절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페리 단장의 선택에 대해서 많은 불평불만이 나온 것은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잠재력만 믿고 검증되지 않은 미숙한 신인을 지키기 위해 타팀의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포기하는 것이 달가울 수 있을 리 없다. 특히 플레이오프 컨퍼런 파이널 시리즈에서의 패배로 더욱 심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힉슨은 그런 우려와 달리 이번 시즌 선발 출장을 하며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도리어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빼어난 운동 능력과 부지런함을 앞세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선발 출장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경험과 기본기만 제대로 쌓인다면 선발 멤버로써 팀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히트전에서 31분을 출장하며 18득점을 기록한 힉슨은 이어진 유타전에서 38분 출장 20득점 기록으로 연속으로 커리어 하이 득점 기록을 갱신했다. 클리블랜드는 힉슨과 모윌의 활약을 바탕으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멤버인 딜론테 웨스트가 현재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불참하고 있어 아쉬움은 남지만,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난항을 예상했던 고비를 넘어섰기 때문에 시즌 초반 클리블랜드는 계속해서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번외 잡담-  현재 르브론 제임스는 정말로 부진하고 있는가?

최근 르브론에 대해서 팬들이 말할 때,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많이 하고 있다. 아마 클리블랜드의 경기를 제대로 보지 않거나 클리블랜드와 르브론 제임스의 현 상태에 대해서 충분히 접하지 않은 팬들이 보기에 르브론은 확실히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CAVS의 경기를 꾸준히 시청하고, 정보를 꾸준히 접하는 팬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부진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Absolutely no'이다.


NBA게시판 같은 곳을 둘러보다 보면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말들 중 '트못쓰, 쿼못쓰'라는 말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일명 '트리플 더블도 못하는 쓰레기', '쿼드러플 더블도 못하는 쓰레기'라는 말인데 트리플 더블이나 쿼드러플 더블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락, 스틸 5가지 항목에서 일정 갯수 이상의 항목에서 10이상을 기록했을 경우를 말한다. 슈퍼스타 레벨이 아닌 일반 선수라면 당연 꿈꾸기도 힘든 기록들이고, 설령 NBA의 슈퍼스타라 하더라도 커리어 통틀어 10번도 하기 힘든 기록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쿼드러플 더블의 경우는 NBA 역사상 단 4차례밖에 없는 대기록. 한 마디로 트못쓰, 쿼못쓰는 제임스의 뛰어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써의 능력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즉, 어지간한 기록으로는 제임스에 대한 기대치는 충족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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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 시즌 르브론 제임스의 기록을 한 번 살펴보자. 이번 시즌 현재까지 르브론 제임스의 평균 기록은 27.5pts-7.2reb-7.6ast-1.7stl-0.8blk으로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기록이다. 득점은 1점 정도 떨어져있지만, 1점 정도 +/-되는 건 흔한 일이고, 오히려 필드골 성공률, 3점 성공률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나타내고 있고, 자유투 성공률은 커리어 두 번째 기록이다. 즉, 기록상으로는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제임스는 부진해 보이는 것일까?


첫번째 이유는 샤킬 오닐의 합류이다.
오프 시즌 동안 새로 팀메이트가 된 NBA의 살아있는 전설 샤킬 오닐. 그러나 불운하게도 클리블랜드는 프리 시즌 동안 샤킬 오닐과 충분히 팀웍을 맞추지 못했고, 따라서 샤킬 오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과 샤킬 오닐의 경우, 서로간의 시너지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만한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프리 시즌 동안 하지 못했던 여러 전술적 시험을 시즌 초반 감행해야 했고, 그로 인해 팀에 적응해야할 샤킬 오닐을 위해 샤킬 오닐 위주로 플레이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난 시즌 같은 경우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르브론이 많은 시간 볼을 잡고 플레이해야 했겠지만, 그보다는 샤킬 오닐에게 볼이 투입되거나 트윈 타워 가동 등 더 실험적인 전술이 많이 가동되며 르브론의 공격 비중이 조금 줄어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두번째 이유는 르브론 본인의 스타일 변화를 위한 노력 때문이다.
르브론 제임스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는 '닥돌(닥치고 돌파)'이다. NBA역대로 따져도 top5안에 들 수 있을 정도로 괴물같은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르브론은 스스로 볼을 몰고 와 리딩을 하고 스크린을 받아 돌파로 마무리하는 것이 데뷔 때부터의 전매특허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르브론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돌파의 비중을 줄이고, 미드레인지 점퍼의 비중을 높였다. 그리고 돌파할 때도 자신이 직접 볼을 드리블해서 돌파하는 것보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 컷인이나 백도어 컷 등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세번째 이유는 시즌 초반 안 좋았던 팀 성적 때문이다.
위와 같이 플레이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것에 있어서 어느 정도 기록 하향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몸에 맞지도 않고, 아직 능숙하게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약점 중 하나였던 미드레인지 점퍼의 비중을 높였으니 기록 자체가 지난 시즌보다 높아지는 것은 힘들었다. 그리고 골밑 돌파 마무리보다 점퍼를 택할 때 성공률이 더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럼에도 르브론은 지난 시즌보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니 그 자체만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시즌 초반 팀이 난항을 겪으면서 성적이 안 좋았고, 그와 결부하여 개인 기록이 하향세처럼 보이는 르브론이 부진해보이는 것이다. 현재도 4연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동부 6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아직까지 팀 클리블랜드로써의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르브론은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에 이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만 하지는 못하지만 EFF +29.7로 크리스 보쉬에 이어 EFF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어 그의 눈에 띄지 않는 위력을 가늠케 한다.



3년 전에도 르브론 제임스는 팀 컬러와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겪으며 개인 기록이 전년에 비해 크게 하향되었던 적이 있었고, 지금과 비슷한 우려의 목소리가 그때도 나왔었다. 그러나 당해 르브론은 팀을 동부 2위, 컨퍼런스 우승, 팀 사상 최초 파이널 진출이라는 역사를 창조했다. 올 시즌 르브론과 그 해의 르브론을 비교해본다면 모든 면에서 단연코 지금의 르브론이 더 뛰어나다. 팀 클리블랜드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우려할 필요없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한계를 논하기 시작할 때 그는 그 한계를  뛰어넘는 단계를 넘어서 한계 자체를 없애버리는 선수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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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2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의 홈구장 Armway Arena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 @ 올랜도 매직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36득점, 모 윌리엄스가 28득점을 기록하며 올랜도 매직에 지난 플레이오프에서의 설욕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했다.

4일간의 휴식이 보약이 되어준 것일까. 지난 뉴욕 닉스 전 이후 4일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팀 전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또한 팀웍 또한 예년과 같은 호흡을 보여주며 올랜도에게 낙승을 거두었다.

가드진의 안정된 볼 투입으로 샤킬 오닐이 베스트 포지션에서 하워드에게 포스트업을 압박을 가했고, 하워드는 경기 시작 2분만에 파울 2개를 범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려 코트 밖으로 물러나고 말았고, 이를 기점으로 클리블랜드는 올랜도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을 주도한 것은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 모 윌리엄스. 모윌은 경기 초반부터 전반내내 자신감있는 슈팅을 선보이며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활발히 주도했고, 그의 불붙은 슈팅 감각을 올랜도가 제어할 수는 없었다. 그는 전반에만 야투 9개를 시도하여 모두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고, 22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15점차로 앞선채 끝낼 수 있도록 만든 1등 공신이 되었다. 특히 그는 득점에만 매진하지 않고 컷인해들어오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여러 차례 어시스트를 만들어주며 4어시스트도 함께 기록해 그의 완벽한 부활을 예고했다.


반면, 올랜도로써는 경기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헤맸다. 특히 약물 규정 위반으로 10경기 출장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라샤드 루이스와 그 공백을 대신하던 라이언 앤더슨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하워드가 파울 트러블로 밀려나자 올랜도는 카터와 넬슨의 점프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하워드가 없는 상태에서 점프슛 공격은 제대로 통하질 않았다. 전반 한 때 리바운드 차이가 두 배 가량 날 정도로 골밑 싸움을 하지 못한 것이다.

올랜도는 하워드의 파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워드-고탓 두 센터의 트윈타워를 내세웠지만 여의치 않았다. 연신 고감도 슈팅을 꽂아넣는 모 윌리엄스와 내외곽 돌파와 슈팅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르브론 제임스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앤써니 파커 또한 3점 3개를 시도하여 3개 모두 성공시키며 제몫을 다하였고, 자마리오 문은 빈스 카터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간만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전반에만 66득점을 퍼부은 클리블랜드였지만, 후반 돌아온 하워드를 중심으로 한 올랜도의 반격도 거세었다. 빈스 카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신 득점에 성공하며 계속해서 희망의 불씨는 살려갔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20점차 가까이 나는 경기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이번 시즌 르브론 제임스는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꿰하고 있는데, 바로 오늘 경기에서 그 성과가 많이 드러났다. 그간 르브론은 리딩 가드를 대신해 리딩롤에 득점까지 도맡아 하며 본인이 공을 들고 시작해서 마무리까지 하는 돌파위주의 플레이를 선보였다면, 이번 시즌 르브론은 돌파는 많이 억제한 상태에서 포스트업을 많이 활용해가면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비롯한 슈팅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도 오프볼 상태에서 컷인을 이용한 골밑 득점, 포스트업을 이용한 자유투 획득, 그리고 수비와 매치된 상태에서 점프슛과 페이더웨이 등을 주로 사용하며 변화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로 클리블랜드는 본연의 경기력을 예년 수준으로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많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시즌 전망을 밝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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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6일(한국 시간) Quickien Loans Arena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 @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의 경기에서 클리블랜드가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를 치른 클리블랜드는 3승 3패로 50% 승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4.3초를 남기고 시카고 불스가 24초룰에 걸리며 마지막 공격권이 클리블랜드에게 넘어온 상황. 공은 자연스레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에게 맡겨졌고, 르브론 제임스는 마치 지난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사이드에서 스크린을 타고 나와 3점 라인 정면에서 볼을 받아 공격할 태세를 갖추었다. 그대로 점퍼를 던질 것인지, 아니면 돌파를 할 것인지, 돌파 훼이크를 한 후 슛을 던질 것인지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르브론이 택한 것은 가장 자신있는 옵션인 돌파. 그러나 그 결과는 시카고의 포워드 루올 뎅과 센터 조아킴 노아의 수비에 막히며 0.2초를 남기고 슛이 실패하며 패배를 하고 말았다.


그간 르브론 제임스의 공략법이라 일컬어지던 '승부처에서는 점퍼가 약하니 무조건 돌파 위주로 수비'하는 방법이 그대로 통하는 순간이었다. 클리블랜드 벤치는 센터 노아와 제임스 간에 바디 컨택이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심판진들은 그것을 정당 수비로 판단했고 결국 클리블랜드에게는 1패가 주어졌다.


클리블랜드로써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성과도 있었다. 트윈타워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샤킬 오닐이 로포스트에서 1대1 공격을 하고, 지드루나스 일거스커스가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을 하는 방식으로 시카고의 골밑을 공략했다. 그 결과, 일거스커스는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시카고의 골밑 또한 만만치 않았다. 조아킴 노아, 브래드 밀러, 타지 깁슨과 같은 빅맨진들이 끈질긴 수비를 보이며 풋백이나 세컨 찬스 득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


더불어 일거스커스는 장기인 미들 점퍼를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일거스커스를 위시한 클리블랜드의 벤치멤버들은 도합 22개의 슛을 던져 단 4개만 성공시키는 굴욕을 맛보았다.

반면 시카고 불스는 경기에 출전한 9명의 선수 중 8명이 최소 6점 이상씩, 그리고 7명의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선수 전원이 조화로운 팀웍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의 포인트 가드 데릭 로즈는 14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4쿼터 30여초가 남은 상황에서 맞은 역전 찬스를 포인트 가드 모 윌리엄스가 어이없는 플로터를 실패하던 부분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좋은 활약을 보였던 것과는 전혀 반대로 경기 내내 슛 감각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어이없는 슛 미스를 기록하며 팀 패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당시 공격 시간도 충분했고, 아직 센터들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지 않아 공격 리바운드 가담도 할 수 없던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의 슛은 정말 '어이없었다'라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다.


이유가 어찌됐건, 시카고 불스는 잘 해서 이겼고,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는 못해서 진 것은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충분히 반성하고,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다. 아쉽게 연승 행진은 '3'에서 그쳤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 좋은 명경기들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Chicago
 Starters Min FG 3Pt FT +/- Off Reb Ast TO Stl BS BA PF Pts 
  J. Salmons G 37:06 6-13 1-4 1-1 -2 1 4 2 0 2 1 1 1 14 
  D. Rose G 32:33 6-15 0-2 2-2 +1 1 2 11 2 1 0 2 1 14 
  J. Noah C 27:23 2-5 0-0 3-4 +6 2 11 1 0 1 0 1 2
  L. Deng F 38:48 6-16 1-1 2-2 -1 0 7 3 0 0 1 0 0 15 
  T. Gibson F 33:47 5-12 0-0 1-2 0 2 7 0 0 1 1 1 1 11 
 Bench Min FG 3Pt FT +/- Off Reb Ast TO Stl BS BA PF Pts 
  K. Hinrich 24:35 4-8 1-1 0-1 +2 0 6 4 4 1 0 0 2
  B. Miller 22:21 4-9 0-0 2-2 -6 0 3 1 0 2 0 2 5 10 
  T. Thomas 12:25 3-6 0-0 0-0 +2 0 1 0 0 0 1 1 2
  J. Pargo 11:02 0-4 0-2 0-0 +3 0 2 1 0 0 0 0 1
  A. Gray DNP - Coach's Decision
  L. Hunter DNP - Coach's Decision
  J. James DNP - Coach's Decision
  J. Johnson DNP - Coach's Decision
 Totals 36-88 3-10 11-14 6 43 23 6 8 4 8 15 86 
 Percentages:   .409 .300 .786   Team Rebounds: 8
 Cleveland
 Starters Min FG 3Pt FT +/- Off Reb Ast TO Stl BS BA PF Pts 
  A. Parker G 35:10 4-9 3-3 0-0 -4 1 4 3 1 2 1 2 2 11 
  M. Williams G 33:02 4-13 1-7 2-3 +1 0 2 6 1 0 0 0 3 11 
  S. O'Neal C 31:12 7-13 0-0 0-0 -2 0 10 1 3 0 5 0 2 14 
  L. James F 38:13 9-17 1-4 6-9 -1 0 7 6 3 1 1 0 0 25 
  A. Varejao F 34:46 5-7 0-0 2-4 +11 1 13 0 1 1 0 0 3 12 
 Bench Min FG 3Pt FT +/- Off Reb Ast TO Stl BS BA PF Pts 
  D. West 26:38 1-5 0-1 0-0 +1 0 2 5 1 0 0 0 1
  Z. Ilgauskas 21:09 0-9 0-0 2-4 -4 6 8 0 1 0 1 1 4
  D. Gibson 16:31 3-4 2-3 0-0 -4 0 1 0 0 0 0 0 2
  J.J. Hickson 3:18 0-4 0-0 0-0 -3 1 2 0 1 0 0 1 0
  D. Green DNP - Coach's Decision
  D. Jackson DNP - Coach's Decision
  C. Karl DNP - Coach's Decision
  J. Moon DNP - Coach's Decision
  L. Powe DNP - Coach's Decision
  J. Williams DNP - Coach's Decision
 Totals 33-81 7-18 12-20 9 49 21 12 4 8 4 17 85 
 Percentages:   .407 .389 .600   Team Rebound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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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의 NBA Top10 Finals Plays 영상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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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4일(한국 시간) Cleveland Cavaliers의 홈구장인 Quicken Loans Arena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 @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의 경기에서 클리블랜드가 워싱턴 위저즈를 잡아내며 시즌 개막 2연패 후 3연승을 기록했다. 핵심축 역할을 하던 딜론테 웨스트의 복귀와 함께 정상 전력을 회복한 클리블랜드의 기세가 무섭다.


워싱턴 위저즈는 지난 시즌에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정상전력을 복구하지 못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주전 포인트 가드이자 에이스인 길버트 아레나스가 복귀함에 따라 이번 시즌 다크 호스로 떠오른 팀이다. 특히나 르브론 제임스 데뷔 이후 몇년 간이나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쳤던 클리블랜드의 오랜 라이벌 팀이었기에 이번 승리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1쿼터만 해도 암운이 드리우는 경기였다. 워싱턴은 길버트 아레나스와 캐런 버틀러의 빼어난 공격력을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공략했다. 특히 버틀러는 뛰어난 점퍼와 속공시 얻어내는 자유투로 1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워싱턴이 29대17로 12점차 리드를 하게 만드는 1등 공신이 되었다. 클리블랜드는 워싱턴에 빠른 공격에 당하고, 3점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그리고 지난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지드루나스 일거스커스와 샤킬 오닐의 트윈 타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상황은 악화되어만 갔다.


2쿼터 초반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워싱턴은 계속되는 속공 상황에서 얻어내는 자유투로 전반에 15점을 얻어내며 점수차를 18점차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깁슨이 첫 3점을 성공시킨 이후, 클리블랜드의 공격 리듬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수비도 안정되더니 이내 점수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샤킬 오닐 또한 골밑에서 특유의 무게감으로 워싱턴의 빅맨들을 공략해 나가면서 54대50, 4점차로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샤킬 오닐의 무게감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브랜든 헤이우드를 파울트러블로 밀어내더니 파브리시오 오베르토를 공략하면서 골밑에 무게감을 싣기 시작했고, 샼이 만들어내는 골밑 공간을 앤더슨 바레장이 적극적으로 돌파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클리블랜드는, 특유의 헬프 디펜스가 빛을 발하면서 워싱턴에게 쉬운 득점을 내주지 않는 끈끈한 수비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서서히 슛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한 두 슈터 모 윌리엄스와 대니얼 깁슨의 3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르브론 제임스 또한 3점 두 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들끓게 만들었고, 73대78로 역전을 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리고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된 4쿼터에서 그간 무리한 공격을 하는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깁슨과 윌리엄스가 안정된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폭발적인 슈팅을 자랑하며 점수차를 14점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것은 르브론이 쉬는 시간 동안 벌어진 것이라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정규 시즌 1위의 포스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특히 깁슨은 오펜스 파울 3개를 유도해내면서 공격 외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만점짜리 활약을 해냈다.


결국 분위기를 완전히 제압당한 워싱턴 위저즈는 10점차 이상 벌려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는 클리블랜드에게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타면서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라이벌 팀을 상대로 그간 불안했던 팀웍을 완벽히 끌어올리며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 팀에 합류한 앤써니 파커나 자마리오 문은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이번 시즌 계속해서 시험해보고 있는 트윈 타워 또한 좋은 효율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클리블랜드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 시즌이 더 지나갈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Washington Wizards (2-1)
  Field Goals   Rebounds  
  pos min fgm-a 3pm-a ftm-a +/- off def tot ast pf st to bs ba pts
C. Butler F 37:57  7-18 1-4 7-8 -1 2 4 6 0 1 1 2 0 1 22
F. Oberto F 24:57 1-2 0-0 1-2 -9 0 1 1 2 2 0 0 0 0 3
B. Haywood C 26:42 3-8 0-0 2-2 -6 3 6 9 0 6 1 1 1 2 8
M. Miller G 34:35 2-3 1-2 7-8 -16 1 7 8 3 5 1 1 0 0 12
G. Arenas G 38:42 7-18 1-2 7-11 -13 0 7 7 5 2 0 3 0 0 22
A. Blatche   25:09 3-7 0-0 1-2 -1 4 4 8 1 4 0 3 2 0 7
D. Stevenson   17:39 0-4 0-4 3-4 -9 0 2 2 0 2 0 1 1 0 3
J. McGee   11:26 0-1 0-0 2-2 +1 2 3 5 0 4 1 1 1 0 2
R. Foye   19:34 3-7 1-2 0-0 -14 0 1 1 1 1 0 1 0 0 7
D. McGuire   01:41 0-0 0-0 0-0 +4 0 0 0 0 0 0 0 0 0 0
N. Young   01:38 1-1 0-0 2-2 +4 0 1 1 0 0 0 0 0 0 4
M. James  Reason : DNP   DNP - Coach's Decision
Total   240 27-69 4-14 32-41   12 36 48 12 27 4 13 5 3 90
  39.1% 28.6% 78.0% Team Rebs: 7 Total TO: 14
Cleveland Cavaliers (2-2)
  Field Goals   Rebounds  
  pos min fgm-a 3pm-a ftm-a +/- off def tot ast pf st to bs ba pts
L. James F 35:59  7-16 2-7 11-13 +5 3 5 8 6 0 3 4 0 1 27
A. Varejao F 31:34 5-9 0-0 0-0 +11 4 6 10 3 3 1 0 1 0 10
S. O'Neal C 28:32 7-9 0-0 7-10 +9 2 6 8 3 4 0 1 1 0 21
A. Parker G 28:13 2-12 1-6 0-0 +16 0 0 0 1 3 0 0 0 0 5
M. Williams G 30:50 6-14 3-4 0-0 +18 0 4 4 6 5 1 1 0 1 15
Z. Ilgauskas   21:03 1-6 0-0 1-2 +3 2 2 4 0 3 0 0 1 1 3
D. West   20:50 2-7 0-2 0-1 +3 0 2 2 4 3 2 0 0 1 4
D. Gibson   26:39 5-8 4-5 0-1 +6 1 0 1 2 2 1 0 0 1 14
J. Hickson   04:27 0-1 0-0 0-0 -9 1 1 2 0 0 0 0 0 0 0
J. Moon   08:55 1-4 1-2 0-0 +6 0 3 3 0 1 0 1 0 0 3
J. Williams   01:38 0-0 0-0 0-0 -4 0 0 0 0 1 0 0 0 0 0
D. Jackson   01:20 0-0 0-0 0-0 -4 0 0 0 0 0 0 0 0 0 0
Total   240 36-86 11-26 19-27   13 29 42 25 25 8 7 3 5 102
  41.9% 42.3% 70.4% Team Rebs: 12 Total TO: 7




 

 

                                <WAS vs CLE 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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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9일, 토론토 랩터스의 홈구장인 Air Canada Center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 @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에서 지난 정규 시즌 1위의 클리블랜드 캐밸리어스가 충격적인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팀의 주전 슈팅가드이자 지난 시즌 팀을 지탱해온 선수인 딜론테 웨스트의 공백이 너무나 안타까운 2연패였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르브론의 공격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가드들의 리딩롤을 예년에 비해 더 많이 부여하고, 르브론과 샼이 볼을 받아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전술을 새로 준비했다. 그러나 여기서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팀에서 르브론 다음으로 리딩 역할을 충실히, 또한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뿐만 아니라 40%이상의 고감도 3점과 미들 점퍼, 그리고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팀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주전 슈팅가드 딜론테 웨스트가 다시 심해진 조울증 증세와 더불어 이혼 위기까지 겹치며 개인 사정으로 인해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물론 웨스트의 조울증세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도 있었던 일이고, 클리블랜드의 코칭 스탭과 선수들 모두 웨스트에 대한 신뢰가 깊었기에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시즌 개막하고 2경기 지난 지금 아직도 그의 이름은 팀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있다. 그로 인해 팀 캐밸리어스는 지금 난관에 봉착해 버렸다.

패배한 2게임 모두, 리딩 가드의 부재가 패인이었기 때문이다.
웨스트가 빠짐으로써 플로어 리딩을 포인트가드 모 윌리엄스와 백업 가드인 다니엘 깁슨이 맡아야 했는데, 이 두 가드의 리딩 안정성이 문제. 단순히 불안정한 것이면 모르겠으나, 때때로 성급한 공격을 하다가 슛이 실패해 상대의 쉬운 속공 득점을 허용하거나, 어설픈 플레이로 턴오버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헌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장면은 3쿼터 71 대 71로 전반의 18점차를 동점으로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깁슨이 트래블링을 범하면서 너무도 쉽게 역전 찬스를 놓쳐버린 부분이었다. 바로 이 다음 공격에서 히도 터콜루가 더말 드로잔에게 3점 어시스트를 하며 순식간에 6점차로 벌려놓은 채 3쿼터를 마무리하였고, 4쿼터 들어서 클리블랜드는 단 한 순간도 이 이상 추격하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되고 말았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안한 리딩은 곧 볼 무빙의 정체를 가져오게 되었고, 볼무빙의 정체는 곧 단조로운 공격 방식으로 이어져 상대에게 더 수비하기 편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골밑에 샤킬 오닐, 퍼러미터에 르브론이라는 골밑과 퍼러미터에서 당대 최고의 공격수들을 보유한 클리블랜드이지만, 이 둘에게 효과적으로 볼 투입을 해줄 수 없다면 그 위력은 당연히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샤킬 오닐은 지난 보스턴 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에는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사라졌고, 르브론은 지난 경기의 45분 출장 여파로 왼발에 부상이 있는지 붕대를 감고 나온데다 경기력도 떨어져 보였다. 아마도 근육통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싶지만, 아직은 알려져 있지 않다.


르브론 제임스는 23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토론토 랩터스는 안드레아 바냐니가 28득점, 크리스 보쉬가 21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Cleveland Cavaliers (0-1)
  Field Goals   Rebounds  
  pos min fgm-a 3pm-a ftm-a +/- off def tot ast pf st to bs ba pts
L. James F 39:46 7-19 1-5 8-14 +2 2 9 11 12 1 2 4 0 2 23
A. Varejao F 24:52 0-5 0-0 2-2 -2 1 3 4 0 5 0 0 1 1 2
S. O'Neal C 24:59  6-12 0-0 0-3 -25 4 3 7 0 4 0 1 0 2 12
A. Parker G 38:27 4-12 2-3 2-2 -7 0 5 5 1 3 0 3 1 1 12
M. Williams G 39:40 4-14 2-4 6-7 -14 2 4 6 2 5 1 3 0 0 16
D. Gibson   34:11 4-10 4-8 0-1 +12 1 2 3 3 3 1 2 0 0 12
Z. Ilgauskas   13:24 2-5 0-0 0-0 -8 2 3 5 0 3 0 1 0 0 4
J. Moon   19:16 2-5 0-2 5-6 -6 1 5 6 1 0 0 0 0 0 9
J. Hickson   05:21 0-1 0-0 1-2 -2 0 2 2 0 3 0 0 0 0 1
D. Jackson  Reason : DNP   DNP - Coach's Decision
C. Karl  Reason : DNP   DNP - Coach's Decision
J. Williams  Reason : DNP   DNP - Coach's Decision
Total   240 29-83 9-22 24-37   13 36 49 19 27 4 14 2 6 91
  34.9% 40.9% 64.9% Team Rebs: 12 Total TO: 15
Toronto Raptors (0-0)
  Field Goals   Rebounds  
  pos min fgm-a 3pm-a ftm-a +/- off def tot ast pf st to bs ba pts
H. Turkoglu F 34:09 3-7 1-4 5-6 +6 1 6 7 3 3 0 1 3 0 12
C. Bosh F 39:44 6-17 0-0 9-12 +9 4 12 16 2 5 0 3 0 2 21
A. Bargnani C 29:32 11-15 2-3 4-4 +11 0 5 5 1 5 1 3 1 0 28
D. DeRozan G 23:34  3-6 0-1 2-2 +11 0 5 5 1 2 1 1 1 0 8
J. Calderon G 31:12  1-6 0-1 3-5 +1 0 3 3 11 5 1 3 0 0 5
A. Wright   18:00 2-5 1-2 0-0 -8 0 4 4 1 5 0 1 1 0 5
J. Jack   31:02 2-9 0-3 2-4 -9 0 4 4 3 3 1 1 0 0 6
A. Johnson   05:45 0-0 0-0 2-2 +6 1 0 1 0 1 0 0 0 0 2
M. Banks   00:25 0-0 0-0 0-0 0 0 0 0 0 0 0 0 0 0 0
M. Belinelli   19:21 4-8 1-2 1-2 +19 0 1 1 1 0 0 0 0 0 10
R. Nesterovic   07:13 2-2 0-0 0-0 +4 1 1 2 0 1 0 0 0 0 4
P. O'Bryant  Reason : DNP   DNP - Coach's Decision
Total   240 34-75 5-16 28-37   7 41 48 23 30 4 13 6 2 101
  45.3% 31.2% 75.7% Team Rebs: 8 Total T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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